미국 대선 D-1, 임기 다한 오바마 지지율 연속상승…‘레임덕 없는 대통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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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8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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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를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열린 핼러윈 데이 파티에서 ‘레임 덕’으로 분장한 어린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CNN TV 화면 캡처)
임기만료를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열린 핼러윈 데이 파티에서 ‘레임 덕’으로 분장한 어린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CNN TV 화면 캡처)
미국 대선을 하루앞둔 7일(현지시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임기가 거의 다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5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년 1월 퇴임을 앞두고 있은 오바마 대통령은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 기간 없는 대통령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레임덕은커녕 지지율이 7개월 연속 50%를 넘었다. 지난 10월 중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57%의 지지율을 얻으며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제외하면 임기 말에 이렇게 높은 지지율을 보인 대통령은 없었다고 전했다.

2기 행정부 들어 특별한 스캔들이 없었던 점과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은 것도 레임덕 없는 정권의 배경이다.

이에 더해 근 몇개월간 부정적인 평가가 높은 두 후보가 대선에서 격돌하면서 냉소주의에 빠진 유권자들이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WP는 분석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유권자들이 공화당 대선후보의 발언에 실망하고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오바마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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