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불편한 친구에 휘발유 붓고 불 붙인 10대들, 이유 들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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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7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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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OUCARING
사진=YOUCARING
몸이 불편한 친구를 괴롭히고 놀린 것도 모자라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여 중태에 빠뜨린 소년들의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미국 텍사스 주(州)의 소년 3명이 케이든 컬프(10)의 전신 20%에 화상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케이든은 며칠째 혼수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케이든은 지난 2일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시의 한 공원에서 소년들과 놀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한 명이 케이든의 몸에 휘발유를 부었고, 다른 한 명이 그 위에 불을 붙였다. 그 결과 케이든은 전신의 20%에 화상을 입는 중상을 입었고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케이든의 어머니 하쳇(29)은 “그 아이들은 내 아들이 단지 함께 놀고 싶어 한다는 이유만으로 괴롭히고 못살게 굴었다. 하지만 케이든은 그 아이들을 늘 친구라고 생각하고 그들과 놀기 위해 노력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케이든은 평소 청각 장애에 자폐증 증세까지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아직 화재 현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소년들의 ‘고의성’ 등에 대해 단언하기가 어렵다”며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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