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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기 전 ‘가운뎃손가락’ 세우는 수영선수, 그렇게 깊은 뜻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8-09 15:37
2016년 8월 9일 15시 37분
입력
2016-08-09 11:52
2016년 8월 9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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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토 콘도렐리 인스타그램
경기 시작 전마다 손가락 욕처럼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수영선수가 있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이하 리우) 하계 올림픽에 출전한 캐나다 수영선수 산토 콘도렐리(21)가 수년 전부터 경기 시작 전 가운뎃손가락을 올리는 행동을 취해 경기장의 시선을 사로잡아왔다고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모습을 처음 본 이들은 당황할 수 있지만 콘도렐리는 8세 때부터 주요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자신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이 같은 ‘의식(ritual)’을 행했다.
이는 콘도렐리의 아버지가 경기 전 극도의 긴장감을 느꼈던 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생각해낸 아주 특별한 방법이다. 콘도렐리가 관중석 아버지 쪽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올리면 아버지가 똑같이 중지를 세워 일종의 신호를 교환한다.
그런 콘도렐리는 자신이 처음 출전하게 된 올림픽 경기를 앞두고 많은 이들이 느낄 반응에 대해 고민했다. 그리고 평소보다 조심스러운 방법으로 의식을 행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내가 ‘의식’을 행할 때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 재미있다. 하지만 사람들을 화나게 하려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얼마 전부터는 가운뎃손가락이 내 이마 가운데로 향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토 콘도렐리는 지난 7일 리우올림픽 4X100 자유형 계주에 캐나다 대표로 출전, 3분 14초 35의 기록으로 7위에 자리했다. 그는 남자 자유형 100m·50m, 접영 100m 경기를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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