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없는 것도 서러운데…싱글족 年800만원 더 지출?

외로운 솔로들을 더욱 쓸쓸하게 만들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싱글이 연인이 있는 사람보다 연평균 수백만 원을 더 쓴다는 것이다.

영국 메트로는 자국의 유명 온라인 할인쿠폰 업체 바우처코즈프로(VoucherCodesPro)가 최근 런던 거주 18~30세 2125명을 상대로 실시한 지출액 관련 설문조사에서 싱글이 1년에 5772 파운드(약 842만 원)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설문조사 참가자들은 싱글 1063명, 최소 2년 이상 연인관계 유지해 온 남녀 1062명이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싱글인 사람들은 외식, 커피, 술, 의류 쇼핑 등에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

특히 싱글들이 술값에 쓰는 비용은 1주일 평균 45파운드(약 6만6000 원)로, 커플들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싱글들이 커플들에 비해 친구나 가족 등 지인을 더 자주 만나고 자신의 짝을 만나기 위해 외모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커플들은 서로 비용을 분담할 수 있어 돈을 더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