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테러 공포’, 자살폭탄·총기난사·여객기 추락·트럭돌진…이번엔 뮌헨 쇼핑센터에서 총격 발생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7월 23일 14시 17분


사진=뮌헨 쇼핑센터에서 총격 발생/현지 방송 캡처
사진=뮌헨 쇼핑센터에서 총격 발생/현지 방송 캡처
독일에서 ‘도끼 만행’ 테러가 발생한 지 4일 만인 22일(현지시간) 뮌헨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달에만 유럽에서 발생한 세 번째 테러 추정 사건이다.

바이에른 주정부 당국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뮌헨 도심 북서부 올림피아쇼핑센터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9명이 목숨을 잃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18세의 이란계 독일인으로, 현장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뮌헨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의심 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에서는 대규모 테러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 22일 뮌헨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까지 포함하면 대략 15건이다.

지난해 8월 18일 태국 방콕 도심의 관광명소 에라완 사원 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20명이 숨졌다. 약 2개월 뒤인 10월 10일에는 터키 앙카라역 광장에서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2명이 사망했다.

같은달 31일엔 러시아 민항 여객기가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 시나이 반도 중북부에서 추락,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IS가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다.

또 11월 13일엔 IS 조직원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적인 총기 난사와 폭발 테러를 가해 130명 사망했다. 12월 2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시의 발달장애인 복지·재활 시설에서 부부가 총기를 난사해 14명 사망했다. 이는 극단주의에 빠진 무슬림들의 자생적 테러로 결론이 났다.

올해 초에는 터키에서 연이어 세 차례나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1월 12일에는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폭탄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으로 최소 10명 사망했으며, 3월 13일엔 앙카라의 도심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34명 사망했다. 또 3월 19일엔 이스탄불 이스티크랄 가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5명이 숨졌다.

3월 22일에는 벨기에 브뤼셀 자벤템 국제공항 출국장과 브뤼셀 시내 유럽연합(EU) 본부와 가까운 말베이크 역 등에서 IS의 테러로 폭발이 발생해 총 32명이 사망했다.

6월 12일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펄스 나이트클럽에서 총격과 인질극 발생해 50명 숨졌다. 같은 달 28일에는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6명이 사망했다.

7월 1∼2일에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 음식점에서 무장괴한들의 인질극으로 외국인 20명이 숨졌다.

또 이달 14일에는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혁명기념일인 ‘바스티유의 날’ 행사가 끝난 뒤 흩어지는 군중을 향해 트럭 한 대가 돌진, 최소 84명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월 18일 오후에는 17세 아프가니스탄 난민 청소년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동쪽으로 120km 떨어져 있는 바이에른 지역의 뷔르츠부르크에서 열차에 올라타 승객들에게 도끼를 마구 휘둘러 홍콩출신 일가족 등 5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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