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g 역기 들다 죽을 뻔! 뇌혈관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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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3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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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출처 -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500kg의 역기를 들다가 쓰러지며 의식을 잃은 남성의 소식이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과 함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 일요일(10일) 영국 리즈 아레나에서는 세계 데드리프트 챔피언 대회(World Deadlift Championships·WDC)가 열렸다. 이날 참가한 선수 중 에디 홀(Eddie Hall)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기록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나이가 되고 싶었던 것.

에디 홀 씨의 이전 기록은 465kg으로 2명의 도전자가 경합을 벌이고 있었다. 신기록에 확고한 목표 의식으로 마지막에 등장한 에디 홀 씨. 닉네임 괴물(The Beast)에 걸맞게 과감히 500kg에 도전했다. 관중석의 환호 속에 깊은숨을 쉬고 바를 움켜쥔 그는 있는 힘을 다해 역기를 들어 올렸다.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되는 순간,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했다.

심판의 싸인 후 역기를 내려놓는 에디 홀씨는 그만 힘을 잃고 주저앉으며 의식을 잃었다. 코피를 흘리며 뇌에 혈관들이 터지는 위험한 상황까지 갔었다. 순간 많은 요원들이 에디 홀 씨를 향해 달려왔고 빠른 응급처리가 진행돼 생명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이날 팬들의 응원 속에 안간힘을 쓰며 역기를 들다 쓰러지는 모습은 고스란히 영상에 담겼다. 의식을 찾은 에디 홀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게재하며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괴물(The Beast 에디 홀 씨 닉네임)이 해냈다”라고 자축의 말을 남겼다.

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죽을 뻔했다. 몸에서 느낀 압박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한 그는 “분명 위험하긴 하지만 나는 해냈다. 마치 달에 처음 도착한 사람처럼, 1마일을 4분 안에 달린 사람처럼 역사에 기록될 일이다”라고 소회를 덧붙이며 자랑스러워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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