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새끼 ‘숨풍숨풍’, 호랑이 출산 장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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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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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수마트라 호랑이가 영국 런던의 한 동물원에서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

영국 매체 미러의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새끼 두 마리는 어미 배 속에 생긴 지 약 108일 만인 지난 27일 ‘ZSL 런던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두 마리는 쌍둥이지만 아직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 마리가 27일 오전 9시 19분경 먼저 태어났고 그 후 약 40분 뒤 또 다른 한 마리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ZSL 런던 동물원은 원격 카메라에 포착된 수마트라 호랑이의 출산 장면과 새끼들을 보살피는 암컷 멜라티(Melati)와 수컷 제제(Jae Jae)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새끼 호랑이들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영상을 보면 어미 몸에서 ‘쏙’ 하고 나오는 새끼 호랑이의 모습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호랑이라고도 불리는 수마트라 호랑이는 몸 전체가 근육질이며 등쪽에는 연한 붉은빛을 띤 갈색의 털이, 배 쪽에는 노란빛을 띤 흰 털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태어난 지 2년이 되면 어미를 떠나 단독생활을 시작한다.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는 ‘레드 리스트(red list)’에서 이 호랑이를 ‘멸종 위급(CR;Critically Endangered)’ 종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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