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버스서 성추행 30대, 여성 승객들에 집단 ‘응징’ 당해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5월 3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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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버스에서 자신의 성기를 꺼내 여성의 몸에 밀착 시키는 등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여성 승객들에게 ‘응징’ 당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미러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니셜이 AEA로 알려진 이 34세 남성은 터키 서부 코자엘리(Kocaeli)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에서 성적 욕구를 채우려다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영상을 보면 해당 남성이 한 여성의 뒤쪽에 밀착해 음란행위를 한다. 이상한 낌새를 차린 여성은 곧바로 뒤돌아 서서 그를 밀치고 뺨을 때렸다. 남성은 손을 들어 결백을 주장했지만 여성은 계속 뺨을 때렸다.

곧이어 버스에 타고 있던 다른 여성 승객들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차리고 남성을 ‘응징’하는 데 동참한다.

순식간에 여성들에게 둘러싸인 남성은 별다른 반항도 하지 못한 채 등, 머리, 팔 등에 쏟아지는 주먹세례를 고스란히 받아냈다. 발길질을 한 여성도 있었다.

문이 열리자마자 남성은 버스에서 내렸지만 버스기사가 경찰서 앞에 버스를 세웠기 때문에 도망칠 수 없었다.

현지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남성을 성추행 혐의로 체포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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