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힐러리 까지 앞지르나? 양자 가상 대결서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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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3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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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본선 양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8일 시행한 양자대결 조사에서 트럼프는 지지율 41%로 클린턴 39%를 2%p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트럼프가 본선에서 힐러리에 대패할 것이라는 여론조사나 관측이 많았다.

지난 조사에서도 트럼프가 앞서는 결과가 있긴 했지만 두 사람의 '본선 맞대결' 구도가 가시화된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오차범위가 ±3%p이기 때문에, 정확히는 앞선다고 보기 어렵다.

지난 달만 해도 클린턴 전 장관은 지지율 41%로 트럼프 후보(36%)를 상대로 승리한다고 분석됐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의 후보지명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대 11%포인트에 달했던 두 주자의 지지율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라스무센의 직전 여론조사(4월25∼28일·1000명)에서는 두 사람의 지지율이 38%로 같았다.

트럼프 후보는 공화당의 3일 인디애나 경선에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를 가뿐히 무찌를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전달 27일 민주당의 동북부 5개주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을 상대로 압승하면서 민주당 최종 후보 자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15%는 제3의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응답했고, 5%는 아직 지지자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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