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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들과 낚시여행 준비하던 경찰관, 권총 무장강도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30 16:25
2021년 3월 30일 16시 25분
입력
2016-04-06 18:41
2016년 4월 6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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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3일 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주유소에서 믿기 힘든 잔인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14세 아들과 함께 있던 아버지가 차량 강도를 당하는 현장은 고스란히 CCTV에 녹화됐고, 사건 소식과 해당 영상을 영국 매체 미러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말 이른 아침, 아들과 낚시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경찰관 레지날도(Reginaldo Godoi Taiacoli. 46세) 씨는 주유소에서 타이어의 압력을 확인하던 중이었다.
차 앞부분에 웅크려 타이어 살펴보던 중, 갑작스럽게 무장한 강도 2명이 달려들기 시작한다. 한 명은 직접적으로 위협을 가했고, 다른 공범은 차의 조수석 귀중품을 놓아두는 사물함을 뒤지기 시작한다.
사진_해당 유튜브 영상 캡처.
경찰관인 레지날도 씨는 아들에게 도망가라고 경고하고, 차 뒷부분에 서있던 아들은 범죄 현장에서 뛰쳐나갔다.
강도들은 타이어 옆에 웅크리고 앉은 레지날도 씨의 주머니를 뒤지며, 그가 무기를 소지한 경찰관이란 것을 눈치채고 그만 총을 머리 위에 겨누고 말았다.
브라질의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강도들은 즉시 현장을 떠나 미리 주유소 근처에 주차해 놓았던 검은색 차를 타고 도망쳤고, 아직까지 범인들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순식간에 벌어진 이 끔찍한 사건을 목격한 아들은 현재 치료 중에 있으며, 베테랑 경찰관이었던 레지날도 씨는 그가 태어난 곳에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된 레지날도 씨의 동료들은 30년간 경찰에 몸담았던 유능한 경찰관이자 같이 일했던 모든 사람들의 친절한 친구를 잃은 상실감에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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