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원에 ‘죽음-화장-환생’ 체험하세요”…‘죽음 시뮬레이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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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4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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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죽음, 화장, 환생을 체험할 수 있는 ‘죽음 시뮬레이터’가 중국 상하이에서 생겨나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의 ‘사마디 죽음 시뮬레이터’는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돼 4일부터 일반에 유료로 공개됐다.

두 시간동안 진행되는 이 시뮬레이션 체험은 중국에서 죽음을 상징하는 숫자 ‘4’로 이뤄진 444위안, 우리 돈으로 8만 원 가까이 든다.

체험 코스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죽음을 맞이하기 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글을 남기고 기구 위에 누운 채 가상 화장시설에 들어간다. 그곳에선 실제 화장시설 안에 있는 것처럼 붉은 영상이 나와 고통스러운 순간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궁’을 상징하는 라텍스 소재 공간을 기어 나와 인간의 재탄생을 경험한다.

‘사마디 죽음 시뮬레이터’를 연 딩 루이는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일인지 모를 것이다”라며 죽음 체험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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