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보]피랍 이집트항공 여객기 키프로스 착륙, “승객 대부분 풀려나…납치범과 협상 진행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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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9일 17시 08분


사진=동아일보 DB/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동아일보 DB/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29일(현지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중 공중납치된 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기의 승객 대부분이 풀려났다.

CNN에 따르면, 현재 납치범과의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탑승객 중 외국인 승객 5명과 승무원 7명을 제외한 전원이 풀려났다고 이집트 민간항공 당국이 밝혔다. 아직까지 납치범의 요구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탑승객 수 집계는 여전히 혼선을 빚고 있다. CNN은 81명이 탑승했다고 보도했으며, AP통신은 55명, 로이터 통신은 승무원 7명을 포함해 약 60명이 탑승했다고 전하고 있어 풀려난 인원이 몇 명인지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앞서 이집트 민간항공 당국과 이집트항공 대변인은 이날 북부 알렉산드리아에서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0(MS181편) 여객기가 공중 납치됐다고 밝혔다.

납치범은 여객기를 키프로스에 착륙시키라고 요구했으며, 이후 조종사가 여객기를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착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범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관제탑과 교신했으며 공항 측은 20분 뒤 착륙을 허가했다고 현지 경찰이 말했다.

납치범은 최소 1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피랍 여객기 조종사 오마르 엘 가말에 따르면, 한 승객은 납치범이 ‘폭탄 벨트’를 차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라르나카 공항은 폐쇄된 상태이며, 다른 항공편은 공항을 우회하고 있다.

주이집트한국대사관은 “피랍 여객기에 한국인이 탑승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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