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공항 두 차례 폭발, 자폭 테러로 확인…“지하철역 폭발로 15명 사망-5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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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2일 2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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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위터 캡처
출처=트위터 캡처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브뤼셀 시내 지하철역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등 동시다발적인 테러로 수십 명이 사망했다.

벨기에 연방 검찰은 이날 브뤼셀 공항 폭발이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 역시 자살폭탄 테러범이 공항에서 테러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공항 폭발의 원인이 자살폭탄 테러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최근 파리 테러의 주범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조직원 살라 압데슬람이 벨기에 당국에 체포된 것에 대한 ‘보복 테러’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파리 테러의 주범 중 유일한 생존자인 압데슬람은 도주 4개월 만인 지난 18일 브뤼셀에서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브뤼셀 자벤텀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두 차례의 커다란 폭발음이 울렸다.

현지 방송 VRT는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35명이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사망자 수가 17명이라고 보도했다.

공항 폭발 직후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벨기에 RTBF 방송에 따르면, 지하철 운영 회사 STIB 관계자는 지하철 역사 폭발로 15명이 숨지고 5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VRT 방송은 앞서 말베이크역 인근 슈만역과 쿤스트 역에서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공항 연쇄폭발 후 벨기에 내무장관은 3등급이었던 테러경계경보를 최고 수준 4등급으로 올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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