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출신 모델 조안나 크루파(Joanna Krupa)의 충격적인 사진 한 장이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고 있다. 벌거벗은 여성, 피 묻고 상처 난 몸 그리고 그녀가 안고 있는 학대 당한 양. 보는 순간 당혹스러움을 느끼게 만드는 페타(PETA)의 생생한 포스터가 2일(현지시간) 해외 언론에 소개됐다.
‘모피: 그 벌거벗은 진실(‘Wool: The Naked Truth)’이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는 포스터에는 나체의 여성이 가죽이 벗겨진 채 피 흘리고 있는 양을 안고 있다. 특수 분장으로 피 묻고 지친 모습을 연출한 조안나는 실제 촬영 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누드인 상태로 임했다고 한다.
스플래시뉴스 보도에 의하면 조안나는 “인간은 얻어맞고 학대 당하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경찰에 신고할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 모피 때문에 짓밟힌 양들 역시 그들을 도울 누군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는 사람에게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모습이지만 나는 사람들이 동물들에게 눈을 뜨기를 또 모피가 사용되지 않은 의류를 선택하기를 바란다”며 그녀의 확고한 신념을 밝혔다.
조안나를 모델로 내세운 페타는 말 못 하는 양들이 몇몇 모피 제조업체에서 잔인하게 가죽이 벗겨지며 학대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출처=PETA 공식 홈페이지. 불쌍한 동물들을 위해 조안나가 옷을 벗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페타와 함께 범고래를 위한 특별 포스터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포스터에서 검은색과 흰색으로 보디페인팅을 해 범고래를 연상케한 그녀는 “포로가 된 범고래(Captive Orcas)”라는 로고가 새겨진 큰 어항 속에 답답하게 갇혀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페타(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는 ‘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위한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동물권리를 위한 미국의 비영리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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