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4년연속 차관급 인사 파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2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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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2일 시마네(島根)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날’ 기념식에 차관급인 사카이 야스유키(酒井庸行)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한다고 12일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토, 영해는 국가의 기본이며, 앞으로도 국내외에 홍보, 계몽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일한관계를 악화시킬 의도가 전혀 없다”며 “제반 사정을 감안해 검토한 결과 종합적인 판단으로 정무관을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이로써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4년 연속으로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게 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양국이 지난해 말 위안부 문제 합의에 이어 대북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정부가 시마네 현이 요구하는 파견인사의 각료나 부대신 격상을 보류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아베 정권이 독도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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