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 12명, 공동구매로 530억 원대 복권 당첨 “회사 그만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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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7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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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 주 마컴 시의 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원 12명이 로또맥스(Lotto Max) 사상 최대 규모 상금이 걸린 복권에 당첨돼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8년간 매주 한번씩 복권을 공동구매해 온 ‘캐나다 블랙북(Canadian Black Book)’ 직원 데니스 카르티에 외 11명은 지난달 25일 발표된 6000만 캐나다달러(약 536억 원)짜리 거액 복권에 당첨돼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렸다.

복권 당첨 소식을 제일 먼저 접한 데니스 카르티에는 지난달 26일 점심을 먹으러 외출을 했다가 동료 직원들과 구입한 복권의 번호를 전날 확인하지 않은 것이 생각나 이를 확인하기 위해 주유소에 들른 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고 밝혔다.

복권을 지갑에 넣고 집으로 돌아와 당첨을 재확인한 카르티에는 주말동안 동료들에게 당첨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월요일이 되자마자 회사로 달려가 그들에게 이 엄청난 사실을 알렸다. 동료들은 소리를 지르고 책상 위에 올라가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편 캐나다 CTV뉴스는 ‘캐나다 블랙북’에 대해 전 직원 17명인 회사로, 이번 거액 복권에 당첨된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예전부터 복권 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이번 행운을 함께 나눌 수 없었다고 전했다. 1인당 500만 캐나다달러(약 44억6100만 원)씩 나눠 갖게 된 ‘행운의 주인공’ 12명은 앞으로도 계속 직장에 다닐 뿐만 아니라 복권 구매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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