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진항 사고 이어 이번엔 산둥성 화학공장 폭발, 최소 9명 부상… ‘2차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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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23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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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둥성 화학공장/YTN 캡처
사진=산둥성 화학공장/YTN 캡처
中 톈진항 사고 이어 이번엔 산둥성 화학공장 폭발, 최소 9명 부상… ‘2차 피해’ 우려

산둥성 화학공장

톈진항 화학물질 창고 대폭발 사고가 수습되기도 전에 이번엔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화학공장이 폭발해 최소 9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0분(현지시간)께 중국 산둥(山東)성 쯔보(淄博)시 헝타이(桓臺)현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9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폭발 후 불이 나자 소방차 12대, 소방대원 150명이 급히 투입돼 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룬싱(潤興) 화학공업과기가 운영하는 이 공장은 인화 화학물질인 아디포나이트릴을 생산한다. 이 물질은 가열 또는 연소하면 유독가스를 분출할 수 있다.

중국 언론들은 “현재 (공장 주변) 대기 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 떠다니고 있다”며 화학물질 유출에 의한 ‘2차 피해’ 상황을 우려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 12일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대폭발 사고가 발생, 현재까지 사망자만 12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소방관이 67명으로 확인됐다. 실종자는 총 54명으로 이 가운데 소방관이 37명, 공안 4명 등이다. 톈진항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중 소방관만 10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중국에서 최악의 소방관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됐다.

산둥성 화학공장. 사진=산둥성 화학공장/YTN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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