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빠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식당 사장님’ 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6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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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슬럼프로 세계 랭킹이 262위까지 추락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가 레스토랑 사장이 된다. 우즈는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장의 음식 사진과 함께 “오랫동안 준비해 온 레스토랑을 10일 개업한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우즈가 살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서 문을 여는 레스토랑의 이름은 ‘더 우즈 주피터, 스포츠 앤드 다이닝 클럽’이다. 우즈는 548㎡(약 166평) 규모의 레스토랑을 개업하는 데 800만 달러(약 93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갈비 스테이크, 카프레제 샐러드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년이나 걸려 장소를 고른 뒤 지난 연말부터 개업 준비에 공을 들인 우즈는 “사람들이 친구들과 만나 TV로 스포츠를 즐기면서 멋진 음식을 즐기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즈는 올 시즌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고사하고 톱10에 한번도 들지 못했다. 저조한 성적 탓에 이달 말 시작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출전이 힘들 전망이다. 미국의 골프 채널은 “우즈의 시즌은 다음주 PGA챔피언십에서 끝날 수 있지만 레스토랑 사장으로의 시즌은 새롭게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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