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 박스 성관계 男女, “사람들이 알아볼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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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24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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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박스 안에서 성관계를 나눈 커플이 목격자들에게 발각된 후에도 당당함을 내비쳐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공중전화 박스에서 성관계를 가진 남녀 커플이 공공장소에서 행위를 가진 사실에 대해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중부 스태퍼드셔 주(州) 탬워스에 사는 개빈 웨인(30)과 그의 여자친구 리사 컬리(41)는 최근 집 근처 공중전화 박스에서 성관계를 갖다가 그 앞을 지나가던 운전자와 그의 남편의 눈에 띄어 공개적인 망신을 당했다. 두 사람의 대범한 행위는 모두 벌건 대낮에 일어난 일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목격자들은 이 커플의 행위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포착해 SNS에 공개하며 “이러한 행위는 보통 사람이 아닌 개들이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이 공중전화 박스는 근처에 사는 노인들이 친구와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사용하는 곳이다”라며 혐오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권투선수인 개빈은 이후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사진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됐다. 우리를 알아본 몇몇 사람들로부터 연락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한 행위에 대해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것이 엄청 큰일인 양 호들갑 떠는 사람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우리는 밖에서 하는 섹스를 즐긴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하지는 않는다. 그 공중전화 박스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가에 있고 한쪽 면이 가려져 있어 사람들이 길을 가다 보더라도 정확히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스태퍼드셔 경찰 당국은 SNS에 퍼지고 있는 해당 사진을 확인하고 이 커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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