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제치고 美국채 최대보유국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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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최대 채권국’ 지위 탈환

일본이 중국을 제치고 7년 만에 미국의 최대 채권국 지위를 탈환했다.

15일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일본은 2월 말 현재 1조2244억 달러(약 1332조5145억 원)의 미 국채를 보유해 1조2237억 달러(약 1331조7527억 원)를 가진 중국보다 7억 달러(약 7618억 원) 더 많았다. 일본이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 된 것은 200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지난 1년 동안 미 국채 투자를 136억 달러(약 14조8008억 원)나 늘렸다. 반면 중국은 492억 달러(약 53조5443억 원)를 줄였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과 중국의 경제 상황이 미 국채 투자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의 대규모 양적완화로 풍부해진 일본의 유동성이 미 국채 투자로 몰리고 있다는 것.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322% 수준으로 미 국채 수익률 1.88%보다 훨씬 낮다. 반면 중국은 경기가 다소 부진해지면서 미 채권에 대한 투자가 감소했다.

일본은행이 당분간 대규모 양적완화를 이어 갈 것으로 보여 일본 국채 수익률은 한동안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일본의 미 국채 매입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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