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 국장이 외교의 장으로…박대통령 등 각국 전현직 지도자 참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6일 16시 28분


코멘트
스마트폰 촬영… 줄이은 조문행렬 25일 오전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영구를 실은 운구차가 
대통령궁에서 나와 국민 조문이 이뤄질 국회의사당 쪽으로 향하자 궁 밖에 몰려 있던 시민 수천 명이 일제히 스마트폰을 들어 사진을 
찍고 있다(위 사진). 리 전 총리의 영구가 안치된 의사당 앞에 길게 줄을 서 조문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아래 사진). 
싱가포르=AP 뉴시스 로이터 뉴스1
스마트폰 촬영… 줄이은 조문행렬 25일 오전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영구를 실은 운구차가 대통령궁에서 나와 국민 조문이 이뤄질 국회의사당 쪽으로 향하자 궁 밖에 몰려 있던 시민 수천 명이 일제히 스마트폰을 들어 사진을 찍고 있다(위 사진). 리 전 총리의 영구가 안치된 의사당 앞에 길게 줄을 서 조문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아래 사진). 싱가포르=AP 뉴시스 로이터 뉴스1
29일 싱가포르에서 엄수되는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國葬)이 글로벌 조문 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등 각 국의 전현직 지도자와 장관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2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5명의 조문단을 파견키로 했다. 여기엔 리 전 총리와 동갑내기로 50년 가까운 우정을 나눈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톰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븐 그린 전 주싱가포르미국대사, 커크 왜거 현 주싱가포르대사가 포함됐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이 조문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국장 바로 전날 플로리다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에서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훈센 캄보디아 총리, 응우옌 떤 중 베트남 총리가 참석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참석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전격 조문 가능성을 열어둔 채 일단 7명의 상무위원 중 한 명을 보낼 예정이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