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한국인 1위 이건희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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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도 ‘억만장자’ 클럽에 가입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 세계 부호 리스트’에서 빌 게이츠는 지난해보다 32억 달러 늘어난 792억 달러(약 87조1200억 원)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평가돼 멕시코 통신재벌 카롤로스 슬림(771억 달러·약 84조8100억 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빌 게이츠는 최근 21년간 총 16회 세계 최고 갑부에 올랐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727억 달러·약 79조9700억 원), 패션 브랜드 자라 등을 보유한 스페인 의류기업 인디텍스의 공동창립자 아만시오 오르테가(645억 달러·약 70조9500억 원), 오라클 창업자 래리 앨리슨(543억 달러·약 59조7300억 원)이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약 1조1000억 원) 이상을 가진 ‘억만장자’는 지난해보다 152명이 늘어난 1826명으로 포브스는 집계됐다.

한국인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13억 달러(약 12조4300억 원)로 110위에 올라 순위가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보다 8단계 낮아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72억 달러(약 7조9200억 원·공동 185위)의 재산을 보유해 그 뒤를 이었다.

40세 이하의 젊은 억만장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334억 달러·약 36조7400억 원·16위)를 포함해 46명이었고, 애플리케이션 ‘스냅챗’을 만든 25세의 에반 토마스 슈피겔(15억 달러·약 1조6500억 원)이 최연소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마이클 조던은 10억 달러의 재산으로 새로운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미국프로농구(NBA) 샬롯 호니츠의 구단주인 조던은 이 구단의 지분 89%를 갖고 있다. 샬럿 호니츠의 가치는 7억 달러(약 7700억 원)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조던은 나이키와 자신의 이름을 딴 농구화 브랜드 계약을 통해 매년 9000만 달러(약 990억 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덕영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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