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미사일 공격에 이스라엘 ‘보복 공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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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9년만에 최대 유혈충돌
유엔 평화유지군 등 3명 사망… 네타냐후 “공격배후 대가 치를것”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유혈 충돌로 28일 이스라엘 군인 2명과 유엔 평화유지군 1명이 사망했다. 2006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침공한 이후 가장 큰 충돌로, 두 국가의 무력 충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아레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경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 인근의 셰바 농장 지대에서 이스라엘군 차량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소행이라 보고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 영토를 향해 박격포탄 최소 50발을 발사하고 전투기로 공습했다. 헤즈볼라가 발사한 미사일에 이스라엘 군인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레바논 남부에 주둔한 스페인 국적의 유엔 평화유지군 1명이 사망했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내고 “산하 조직인 ‘알 쿠네이트라 순교자’ 조직이 셰바 지역에서 특수 로켓 포탄으로 이스라엘 차량 행렬을 타격했다”고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은 어떤 전선에서도 무력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 공격의 배후에 있는 자들은 확실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헤즈볼라#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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