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 오바마 1년간 얼마나 쳤나 봤더니…주 1회는 기본?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입력 2015-01-02 11:46수정 2015-01-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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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광’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몇 번이나 골프를 쳤을까.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1일(현지 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모두 54차례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1년이 52주인 점을 감안하면 매주 한 번씩 골프를 치고도 두 번을 더 친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19일부터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지난달 31일까지 총 8차례의 라운딩을 즐겼다. 2009년 취임 이후엔 총 214차례의 골프를 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초에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공화당 인사들과도 종종 골프를 치며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주로 백악관 참모나 지인들과 골프를 치고 있다. 골프 칠 때만큼 워싱턴 정치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게 주변 참모들의 전언이다. 이번 겨울휴가 때에도 백악관 부속실 조 폴센 보좌관이나, 오랜 친구인 바비 티트콤 등과 주로 골프를 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과도한 ‘골프 사랑’으로 인해 종종 구설수에 오르곤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오바마 대통령 일행의 골프 라운딩 때문에 당일 해당 군 골프장 16번 홀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던 군인 커플이 하루 전에 갑자기 결혼식 장소를 바꿔야 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역시 하와이에서 휴가를 즐기던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골프 회동을 했는데, 나집 총리는 귀국 후 말레이시아 언론으로부터 ‘조국이 홍수로 피해가 극심한데 한가하게 골프를 쳤다’는 비난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원인 제공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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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승헌 특파원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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