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66% “한국에 친밀감 느끼지 않는다”… 2013년보다 8.4%P↑… 反韓감정 역대 최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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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中, 비호감”… 83% “美, 호감”

일본 정부 조사에서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이 역대 최고치로 올라갔다.

일본 내각부가 올 10월 16∼26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3000명(응답자 1801명)을 대상으로 벌인 연례 국민의식 조사에서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66.4%였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 비해 8.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1975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다. 일본 내 반한(反韓) 감정이 심각해졌다는 의미다.

올해 조사에서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9.2%포인트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인 31.5%였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보였던 2009년 조사 때의 63.1%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중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2.4%포인트 늘어난 83.1%였다.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일본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서는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82.6%로 지난해의 83.1%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과 관계가 양호하다’고 꼽은 나라는 미국(80.6%), 인도(55.1%), 러시아(21.3%), 한국(12.2%), 중국(5.3%) 순이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한국#일본#친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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