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성공회, 500년 역사상 첫 여성 주교 임명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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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가 5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제를 주교로 승진 임명했다. 이는 7월 여성에게 주교 문호를 개방하기로 교회법을 개정한 데 대한 후속 조치다.

잉글랜드 성공회는 17일 리비 레인 체스터 교구 사제(48·사진)를 맨체스터 스톡포트 교구의 신임 주교로 선임해 잉글랜드 성공회 최초의 여성 주교가 탄생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레인 주교는 앞으로 영국 여왕의 재가를 거친 뒤 스톡포트 8대 주교로 취임하게 된다. 레인 신임 주교는 “스톡포트에서 주교로 봉사하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이날은 자신과 교회에 “뜻깊은 날이 될 것”이라고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레인 주교는 1994년 사제인 일반 목사로 서품 받았으며 남편 역시 성공회 신부다. 성공회는 영국의 국교이며 전 세계에 8000만 명의 신도가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성공회#영국#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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