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입 선동’ 트위터 운영자 잡고보니 20대 인도 기업임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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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대기업 임원, 밤에는 테러 선동가.’

서방의 젊은이들에게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가입을 선동해 온 유명 트위터 계정의 운영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뜻밖에도 인도의 한 대기업 임원으로 밝혀졌다.

인도 경찰은 13일 IS를 지지하는 트위터 계정의 운영자인 메흐디 비스와스(24·사진)를 체포했다. 그가 관리한 ‘@ShamiWitness’ 트위터 계정은 팔로어가 1만7700여 명이고 매월 200만 번 조회될 만큼 IS를 지지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사이버 계정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인도 카르나타카 벵갈루루에 있는 식품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 임원과 테러 선동가의 ‘이중생활’은 11일 영국 방송 채널4에 비스와스의 인터뷰가 방영되면서 탄로 났다. 그는 수십만 건에 이르는 트위터 글을 통해 서방 인질의 참수 살해를 칭송하는가 하면 아시아 국가에 대한 테러 전쟁이 필요하다고 선동하기도 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IS가입 선동 트위터#인도#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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