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日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강등 경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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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가 현재 ‘A+’인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9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통신은 “피치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더 낮추는 방향으로 재검토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피치는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올리면서 일본(A+)보다 한 단계 더 높게 평가한 바 있다. 피치가 이번에 일본의 신용등급을 낮추면 한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된다.

앞서 1일에는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발표 전 일본의 신용등급은 한국과 같았으나 강등으로 이스라엘, 체코, 오만과 같은 신용등급이 됐다. 무디스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은 2011년 8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일본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강등하는 것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3주 전 연율 ―1.6%로 발표했던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을 8일 ―1.9%로 수정 발표했다. 기업 투자 감소 폭도 애초 집계 규모의 2배로 수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베노믹스의 혜택이 여전히 제한적임이 확인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피치#일본#일본 신용등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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