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성 정체성 문제에 ‘반나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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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25일 0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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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사진= 애니매이션 곰돌이 푸 영상 캡처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사진= 애니매이션 곰돌이 푸 영상 캡처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가 폴란드 한 도시의 놀이시설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당초 ‘곰돌이 푸’는 이 도시에 지어지는 새로운 놀이시설의 마스코트로 지정될 예정이었다.

24일(현지시간) 폴란드 현지 언론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폴란드의 한 도시 시의회가 ‘곰돌이 푸’가 성 정체성이 의심되고 야한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퇴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투션(Tuszyn) 시의회에는 곰돌이 푸의 의상과 생식기가 없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퇴출을 결정했다.

당시 회의 녹취록에 따르면, 폴란드 투션 시의회 여성의원은 “‘곰돌이 푸’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다들 푸가 생식기가 없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며 “‘곰돌이 푸’ 작가는 자신이 60세가 됐을 때 녹슨 면도칼로 푸의 생식기를 잘라버렸다. 작가 자신이 성 정체성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곰돌이 푸 퇴출 이유를 설명했다.

또다른 의원은 “푸는 윗옷만 걸치고 있지 않느냐”며 “반나체 상태다.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리가 없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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