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에 7만 원…美女 ‘포옹’사업, 뭔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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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20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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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WISH TV 캡처
美 WISH TV 캡처
"안아 드립니다. 외로울 땐 불러 주세요."

한 미국 여성이 유료 '포옹' 사업을 시작해 주목받고 있다. USA 투데이, 인디애나폴리스 스타 등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은 인디애나 주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 리사 켈리(40). '싱글 맘'인 그는 IUPUI(Indiana University Purdue University Indianapolis·인디애나-퍼듀 대학교 인디애나폴리스 캠퍼스)에서 영어와 종교학을 전공했다.

리사는 'Indy Cuddles'라는 업체를 올해 설립해 포옹 서비스를 하고 있다. 고객의 집을 찾아가 서비스하는 데 가격은 30분에 35달러(약 3만 9000원), 1시간에 60달러(약 6만 7000원), 90분에 90달러(약 10만 원)다.

안아주는 데 그치지 않고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는 게 사실. 하지만 그는 펄쩍 뛰었다.
"성적인 행위는 전혀 없다. 외롭거나, 걱정거리가 있거나, 이유가 뭐든 홀로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서비스"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사람 간 신체적 접촉이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에 주목해 이 사업을 구상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짧은 포옹과 가볍게 어깨를 두드려 주는 행동만으로도 스트레스 원인 물질 분비가 줄어든다.

혹시 있을지 모를 위험에 대비해 그는 모든 고객에게 14가지 규정을 지키겠다는 서명을 받는다. 만약 하나라도 어기면 서비스를 중단한다.
그중에는 양쪽 모두 청결해야 하고, 늘 겉옷을 착용해야 하며, 양손은 항상 옷 밖에 있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그는 또한 치명적이지 않은 호신용 장비도 지니고 다닌다.

고객 대부분은 30~40대의 혼자 사는 남성으로 이혼남이 많다고 한다.

그는 여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남자 직원도 1명 채용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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