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가게 메뉴에 ‘섹스토이’…여긴 대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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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26일 16시 44분


사진=핫 번즈 공식 페이스북
사진=핫 번즈 공식 페이스북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브레스토랑’이 햄버거를 주문하면서 섹스토이(성인용 장난감)를 함께 살 수 있다고 홍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브레스토랑이란 가슴(breast)과 식당(restaurant)을 합성한 말로, 짧은 바지에 가슴 노출이 심한 탱크 탑을 입은 여종업원들이 서빙하는 음식점을 의미한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핫 번즈(Hot Buns)’라는 이름의 이 덴마크 식당에서는 실제로 모든 여종업원들이 핫팬츠에 가슴골이 훤히 보이는 상의를 입고 주문을 받고 있으며, 식당 인스타그램 계정에 종업원들의 가슴골 사진을 올려 주인공이 누군지 맞추도록 하는 독특한 ‘이벤트’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개업한 이 식당은 여성의 가슴을 내세운 콘셉트로 지역주민과 여성운동가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이 식당이 햄버거뿐만 아니라 딜도(남근 대용품), 바이브레이터, 채찍 등의 성인용품을 메뉴에 올려 함께 판매하겠다고 밝혀 다시 한번 논란을 빚고 있다.

낮에는 햄버거만 팔고 밤에는 성인용품도 함께 판매하는 ‘핫 번즈 애프터 다크(Hot Burns After Dark)’ 서비스를 26일부터 제공하기로 한 식당 주인 마티아스 카에르(Mathias Kaer)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두 가지 밖에 없다. ‘섹스’와 맛있는 ‘음식’이 바로 그것”이라며 “우린 그 두 가지를 한 곳에 준비했다”고 전했다.

현재 ‘핫 번즈’는 ‘애프터 다크’ 서비스를 찾는 남·여 손님 중 선착순 10명에게 콕링과 바이브레이터를 각각 증정하겠다고 공지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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