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오돌토돌 ‘닭 껍질’ 꿰매어 입은 男, ‘미라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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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14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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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닭 껍질을 붙이고 거리에 나온 한 남성이 있어 화제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닭 껍질 전신 보디슈트’를 입은 한 남성이 런던 시내에 등장해 런던인들의 속을 매스껍게 만들었다며 12일(이하 현지시간) 해당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이 보디슈트를 만든 빅토르 이바노프(Victor Ivanov)라는 이름의 남성은 그것이 ‘플래시(FLESH)’라는 예술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는 루이스 버턴(Lewis Burton)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의 눈, 코, 입을 제외한 몸 전체에 죽은 닭의 껍질을 검은색 실로 꿰매 연결해 붙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닭 껍질 보디슈트를 입은 루이스는 사람들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지하철에 오르내리는가 하면 샌드위치 가게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후 한 누리꾼은 뉴스 공유 사이트 ‘레딧’에 “나는 이 사람들의 예술 프로젝트 결과물을 거리에서 실제로 봤다. 냄새가 정말 심하게 났다”는 덧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현재 이 프로젝트 관련 웹사이트 ‘www.flesh.boutique’에서는 닭 껍질로 만든 베게와 이불, 벽걸이 시계, 목걸이, 귀걸이, 넥타이 등이 판매되고 있다. 플래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예술작품의 독자성과 상품성 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하나의 실험 프로젝트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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