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계엄령 선포, ‘평화유지냐 쿠테타냐’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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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5월 20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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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계엄령 선포, 군부 쿠테타 전조?…“평화유지 위해서다”

‘태국 계엄령 선포’

정치적 혼란이 계속 되고 있는 태국에서 군부가 20일 계엄령을 선포했다

AFP통신 및 태국 현지 방송에 따르면, 태국 군부는 20일 군 TV방송을 통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위해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지난 7일 태국 헌법재판소의 '권력 남용' 결정으로 실각한 이후 정치적 위기가 계속되면서 결국 태국 계엄령 사태를 부른 것. 태국 군부는 반정부 시위대에 무력 개입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군부는 "그러나 이번 태국 계엄령이 쿠테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계엄령은, 국가비상사태시에 공공의 평화와 질서 유지를 위해 병력으로 대응하는 대통령령인 반면, 쿠데타는 비합법적인 무력 또는 군사적인 수단으로 정권을 빼앗는 행동을 일컫는다.

태국 군부는 지난 2006년 9월 쿠테타를 일으키면서 전국 76개주에 계엄령을 선포한 바 있다. 이에 이번 계엄령 선포 역시 군부 쿠데타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태국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로 28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태국의 반정부시위는 6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다.

태국 계엄령 선포. 사진=채널A 보도 화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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