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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가는 母 병상 옆에서 눈물의 고교 졸업식 치른 딸 ‘뭉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1-15 14:51
2016년 1월 15일 14시 51분
입력
2014-05-12 13:44
2014년 5월 12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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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건 서그 양 페이스북
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의 한 고등학교가 임종을 앞둔 어머니를 둔 여학생을 위해 특별한 졸업식을 열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글렌 버니 고등학교의 졸업식은 다음 달 10일로 예정돼 있지만 졸업 예정자 메건 서그 양은 8일 어머니 달린 씨(48)가 누워 있는 침대 옆에서 미리 비공식 졸업식을 치렀다.
달린 씨는 지난 2010년 11월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달린 씨의 병세는 약 1년간 차도를 보이는 듯하더니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됐다.
메건 양의 가족은 달린 씨가 딸의 졸업식 날까지 버티지 못할 것을 예감하고 학교 측에 연락을 취했다.
메건 양의 아버지 스티브 씨는 현지 매체 캐피털가제트(The Capital Gazette)와 인터뷰에서 “아내가 (딸의 졸업식 날까지) 버텨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 며칠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비키 플리트 교장의 입회 하에 졸업 가운을 입은 메건 양이 학사모의 술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넘기자 메건 양의 가족은 일제히 환호했다.
메건 양과 마찬가지로 암과 싸우는 어머니를 둔 플리트 교장은 “메건의 어머니가 딸을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알고 있다. 메건의 가족에게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담 교사 크리스틴 캐너배지 씨는 글렌 버니 고등학교가 아픈 학생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한 적은 있어도 학부모를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캐너배지 교사는 “무척 슬프지만 소중한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메건과 메건의 가족에게 영원히 기억될 순간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달린 씨는 어머니날(Mother's Day)을 하루 앞둔 10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메건 양은 어머니에게 자신의 고교 졸업식을 보여줄 수 있게 해 준 학교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졸업 후 영양사와 피트니스 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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