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中 극초음속기 개발중… 美본토 위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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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속 10배로 전세계 1시간내 타격… 요격 힘들어 美MD체계 무력화

중국이 최근 음속의 10배 속도(마하 10)로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기를 개발함에 따라 미국의 국방 전술·전략이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국제방송인 미국의 소리(VOA)는 9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극초음속기를 실전배치하면 미국은 완전히 새로운 군사적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중국은 1월 최고속도가 마하 10에 이르는 극초음속기 비행실험을 실시했다. 중국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실험 사실은 인정했다.

프랭크 켄들 미 국방차관은 지난달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의 극초음속기 개발과 운용은 미군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매우 큰 난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극초음속기는 지상에서 장거리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시속 1만2000km로 전 세계 어디든 한 시간 안에 타격이 가능하다. 짧은 시간에 목표물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고 미 본토의 위성시스템이나 군함 등이 타깃이 될 수 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VOA#중국#극초음속기#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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