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 충격에 자살 암시글 남긴 미모의 女, 진짜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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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18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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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를 받고 자살을 결심하는 과정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겨 온 젊은 여성이 실제로 자살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남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jojostai1012’라는 아이디를 가진 익명의 여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과 사진을 약 2주 전부터 게재해 왔으며,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자살 현장 사진과 그녀의 이웃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덧글을 미루어 보아 이 여성이 실제로 자살을 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디 ‘jojostai1012’인 이 여성은 지난 8일 자신에게 이별 통보를 한 전 남자친구를 향해 “죽은 후 밤낮으로 당신 주변을 맴돌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침대 위에 전 남자친구와의 추억이 담긴 소지품을 쌓아놓고 그것을 불에 태우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리고 그녀는 아파트 주차장이 보이는 창문 밖으로 다리를 내놓고 위태롭게 앉아 있는 사진 한 장을 또 올렸다.

그녀가 이날 공개한 사진 중에는 그녀의 전 남자친구로 보이는 남성의 사진도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 옆에는 “나를 배신할 줄 몰랐다. 하지만 난 아직도 당신을 사랑한다”는 내용의 글이 남겨져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 마오푸(Mop)에는 여성이 게재한 사진에서 보인 아파트 주차장과 똑같아 보이는 곳에서 여성의 시체와 경찰이 수습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이 여성의 이웃주민이라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포털에 공개된 사진에 “그녀가 자살을 한 게 맞다. 나는 그녀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토요일 아침 그녀가 자살했다. 자살을 결심하기 까지 얼마나 용기가 많이 필요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다. 그녀가 하늘 나라에서는 평안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덧글을 남겼고, 그녀의 인스타그램에는 친구들이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그녀가 실제로 자살을 했다고 확신하고 있지만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이 여성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고, 현지 매체에서 이와 유사한 자살 소식을 전한 바가 아직 없어 아이디 ‘jojostai1012’를 가진 이 여성이 실제로 자살했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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