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NSA, 오바마에 ‘메르켈 도청’ 보고 안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8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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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메르켈 사진=공식 페이스북
오바마 메르켈 사진=공식 페이스북
오바마 메르켈

'메르켈 도청'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미국 정부가 '오바마는 몰랐다'로 대응하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국가안보국(NSA)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키스 알렉산더 NSA 국장은 지난 2010년 메르켈 총리를 포함한 해외 정보활동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과 보고하거나 논의한 적이 없다"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도청을 방관했다는) 언론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빌트 등 독일 언론들이 "NSA는 지난 2010년 메르켈 도청 내용을 오바마에게 보고했으며, 오바마가 도청을 방관한 것은 물론 좀더 자세한 보고를 요구해 메르켈 총리에 대한 도청 범위를 넓혔다"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앞서 오바마 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 대한 도청 사실을 몰랐다. 메르켈 총리의 전화통화를 도청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다만 NSA 측의 성명은 메르켈 총리에 국한된 것으로, 메르켈 총리 이외의 외국 정상들에 대한 도청이나 포괄적 보고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동아닷컴>
오바마-메르켈 사진=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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