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 도청 인정? “앞으로는 안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4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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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공식 페이스북 캡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공식 페이스북 캡쳐


美 오바마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 도청

미국 측이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를 도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은 지난 23일 미국 정보기관이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를 도청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메르켈 총리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 전화로 "그런 관행은 신뢰를 심각하게 파괴하는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휴대전화 도청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독일에 대한 미국의 감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밝혀 달라"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과 미국은 수십 년에 걸친 우방으로 정부 최고 지도자의 대화를 엿듣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이 카니 미 백악관 공보관은 과거에 있었던 도청 의혹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와의 통화에서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 도청을) 현재는 하고 있지 않다.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 도청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 도청, 미국도 참 대단하다",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 도청, 독일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까",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 도청, 미국 기술력이 좋긴 좋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사진=美 오바마 메르켈 총리 휴대전화 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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