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무상-의원 159명 야스쿠니 신사 참배…24년 만에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8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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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일본 총무상이 야스쿠니(靖國)신사의 가을 예대제 이틀째인 18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교도 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신도 총무상은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후 "개인자격으로 참배한 것"이라며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애도하고 평화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신도 총무상은 "(자신의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외교 문제로 비화할 일은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신도 총무상은 지난 4월 봄 예대제 때와 8월15일 종전기념일 때도 모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었다.

신도 총무상 외에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종조회장 등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의원 모임' 소속 국회의원 120명과 야당 의원 등 159명도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159명은 추계 제사 때 집단참배한 의원 수로는 1989년 이래 최다라고 산케이 신문이 전했다.

하루 전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일본의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총리 명의로 공물을 봉납한 데 이어 이날 신도 총무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함에 따라 일본 총리나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에 반대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국가공안위원장도 가을 예대제 마지막날인 20일 안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쿄 중심 지요다에 위치해 있으며 태평양 전쟁을 주도한 도조 히데키 등 A급 전범등이 합사돼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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