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사고 당시 현장소장 요시다씨 식도암으로 숨져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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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당시 현장소장이던 요시다 마사오(吉田昌郞·58·사진) 씨가 9일 오전 식도암으로 숨졌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2011년 3월 원전사고 현장에서 방사성물질 유출 수습을 지휘한 요시다 씨는 그해 말 식도암 판정을 받고 사직했다. 사직 후 바로 수술을 받았으나 2012년 7월 뇌출혈로 쓰러져 또 한 차례 수술을 받았다. 도쿄전력은 식도암 잠복 기간이 5년이라는 점에서 고인이 방사능 피폭으로 식도암을 얻었을 소지는 적다고 주장하지만 원전사고와의 관련성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요시다 씨는 현장소장에서 물러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전사고가 발생하고 일주일간은 몇 번이고 죽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피폭량은 70mSv(밀리시버트)로 일반인의 연간 피폭한도(1mSv)의 70배에 달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일본 원전사고 현장소장#요시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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