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와 결혼한 여자…“제 신랑 잘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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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5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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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와 결혼한 여자’

600년 된 돌다리와 결혼한 여자가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호주 출신 여성 예술가 조디 로즈 씨가 최근 프랑스에 있는 '르 퐁 뒤 디아블'이라는 이름의 돌다리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그녀의 직업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교량 케이블의 진동 소리를 녹음하는 일. 로즈는 프랑스에 와서 이 다리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14명의 하객 앞에선 로즈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렸다. 그녀는 이후 결혼 사실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물론 신랑이 사람이 아닌 까닭에 이 결혼은 법적 구속력은 없다.

로즈는 언론에 "10년 동안 세상을 돌아다니며 많은 다리의 소리를 녹음했지만, 르 퐁 뒤 디아블에 다가서자 뭔지 모를 강한 이끌림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리가 자신을 대지와 연결시켜 주고 지친 자신에게 휴식을 준다고도 말했다.

그는 "르 퐁 뒤 디아블은 내가 바라는 모든 남편상이 다 있다"며 "건장하며 신뢰할 수 있고 잘 생겼으며 관능적인데다가 친절하다"고 자랑했다.

‘돌다리와 결혼한 여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돌다리와 결혼한 여자라니, 이해가 안된다’, ‘돌다리와 결혼한 여자, 나는 어쩌라고’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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