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무원 362명 초청 1년간 함께 근무… 親韓인사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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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협 15년째 운영 ‘K2H’… 남아共 등 21개국 511명과 인연

올해 시도지사협의회가 진행하는 K2H 프로그램에 참가한 중국 일본 등 외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4월 19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장구를 쳐 보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시도지사협의회 제공
올해 시도지사협의회가 진행하는 K2H 프로그램에 참가한 중국 일본 등 외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4월 19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장구를 쳐 보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시도지사협의회 제공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협의체인 시도지사협의회가 1999년부터 운영하는 ‘K2H(Korea heart to heart) 프로그램’이 올해로 15년을 맞으며 지방정부 간 인적교류를 선도하고 있다. 외국 지방공무원을 초청해 지자체에서 6개월에서 1년씩 근무하며 한국의 행정 역사 문화 등을 체험하게 해 지한(知韓) 및 친한(親韓) 인사 양성에 큰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 외국 공무원들은 각 지자체에서 근무하기 전 열흘가량 단체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등을 익히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다. 협의회 김진아 국제협력부장은 “외국 공무원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국내 지자체 공무원의 국제화 역량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 이후 올해까지 21개국 511명이 이 프로그램으로 한국과 인연을 쌓았다.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가 대부분이지만 멀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러시아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 중 362명(70%)이 중국 지방정부 공무원으로 올해는 50명 중 28명이다.

중국의 혁명 성지 중 한 곳인 장시(江西) 성 징강산(井岡山) 시에서 온 리웨(李A·27) 씨는 경남 남해군에서 근무 중이다. 서울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4월 남해군으로 떠나기 전 만난 리 씨는 “한국이 처음”이라며 “한국이 징강산과 중국 혁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시도지사협#남아공#K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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