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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고가 롤렉스 선물 주고 공연 보며 눈물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5-02 19:39
2013년 5월 2일 19시 39분
입력
2013-05-02 16:50
2013년 5월 2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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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탈북 시인 장진성 씨가 국내에서 출간한 회고록 '시를 품고 강을 넘다'가 내년 봄 영문판으로 출간된다고 보도했다.
그는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북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이하 통전부) 작가로 활동하다가 2004년 탈북했다.
장 씨는 '베개' 중 북한 주민의 처절한 현실에 대해 "…물건을 판자도 / 물건을 산자도 / 남은 것은 목숨뿐인 / 평양의 시장…"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책은 셜리 리가 번역을 맡고, 출판사 랜덤하우스에서 나온다.
책에는 장 씨가 김 위원장을 만난 일화와 탈북 과정, 북한 주민의 가난한 삶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다. 그는 북한에 있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대면할 정도로 특별 대우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는 1월 B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처음 만났을 때 "감정이 격앙됐지만 직접 만난 김정일은 내가 세뇌당한 이미지와는 매우 다른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당시 장 씨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1만 1000달러(약 1200만 원)짜리 명품 '롤렉스 시계'를 선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어떠한 죄를 짓더라도 면책되는 이른바 '신성한 면책 특권(sacred immunity)'도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을 두 번째 만났을 때에는 "같이 공연을 보는 내내 김정일이 눈물을 흘렸다"면서 "마치 한 인간,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장 씨는 탈북한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 주민의 가난한 현실을 목격하면서 느낀 괴리감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탈북할 때 북한의 실상을 소재로 쓴 시 노트 2권을 챙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장 씨는 자신의 회고록이 북한 정권에 맞설 '무기'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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