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판 ‘젠틀맨’, 원조만큼 웃긴 뮤비… 北미사일 ‘깨알 풍자’

영상 캡처

‘강남스타일’에 이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타이완에서 제대로 패러디됐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 ‘眞的Man(Really The Man)’이라는 제목으로 3분 55초짜리 영상 한 편이 최근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남성 한 명이 등장해 원조 ‘젠틀맨’ 뮤직비디오 속 싸이의 행동과 표정을 똑같이 흉내낸다.

도입부부터 하하의 하이브리드 셔플댄스와 노홍철의 저질댄스, 포장마차 맥주신, 단체 시건방춤 등 기존의 싸이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담아냈다.

하지만 대만판 도입부에는 검은색 인민복장의 한 남성이 미사일 모형을 들고 등장하는 차별화를 뒀다. 이는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뮤직비디오 속 싸이 역할의 남성은 이 미사일을 수차례 걷어차는 행동을 보였다.

또 원래 ‘젠틀맨’ 가사가 아닌 타이완어로 색다르게 개사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잘 만들었다”, “타이완 사람들, 정말 대단한 것 같아”,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웃긴 건 김정은이 춤출 때다” 등 폭발적인 호응을 보였다.

한편 이 영상은 지난 23일 공개된 후 29일 현재까지 조회 수 90만 뷰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