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통상정책 2인자 “한국 TPP 참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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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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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틀러 USTR 대표보 간담회

미국 통상정책을 다루는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2인자인 웬디 커틀러 USTR 대표보(사진)가 공개적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한국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한국의 TPP 참여를 촉구하는 미국 정부의 목소리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

커틀러 대표보는 19일 미 뉴욕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을 맞아 가진 공개 간담회에서 “한국은 한미 FTA 연장선상에서 TPP에 참여하는 것이 논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TPP에 참여할지는 전적으로 한국의 결정에 달려있지만 한국이 협상 과정에서 당연 회원국(natural member)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4일 전인 15일 워싱턴에서 미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미 FTA 발효 1주년 기념행사에서 “한국이 참여할 경우 (자유무역의) 훌륭한 정보 기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비하면 강도가 세진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조항을 재협상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이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한 것을 알고 있으며 한국이 ISD와 관련해 어떤 우려가 있는지 정확히 말하면 대화는 언제나 열려 있다. 하지만 이 문제와 관련해 아직 한미 간 대화는 없다”고 말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통상정책#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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