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종말론’ 美선 피신처도 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9일 03시 00분


땅에 묻는 파이프모양 거주설비
최고 9220만원… 하루 1세트씩 팔려

피신처 내부에 소파 텔레비전 싱크대 등의 설비가 갖춰져 있다. 바닥 아래에는 음식을 보관한다. 사진 출처 애틀러스 서바이벌 셸터스 홈페이지
피신처 내부에 소파 텔레비전 싱크대 등의 설비가 갖춰져 있다. 바닥 아래에는 음식을 보관한다. 사진 출처 애틀러스 서바이벌 셸터스 홈페이지
고대 마야력에서 근거한 ‘21일 종말론’ 때문에 미국에서 종말을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파이프 모양의 ‘피신처 설비’까지 판매되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17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 ‘애틀러스 서바이벌 셸터스사’는 핵폭탄이 터져 낙진이 발생하거나 화학전이 발생해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지름 3m, 길이 15m의 아연 도금 쇠파이프 피신처 설비를 판매하고 있다. 파이프 중간에 바닥이 설치돼 위에는 3, 4명이 거주할 수 있고 지하 6m에 묻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바닥 면적은 46.5m²다.

가격이 최고 8만5900달러(약 9220만 원)에 이르지만 종말론에서 거론하는 ‘그날’이 다가오면서 최근에는 하루에 한 세트씩 팔린다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애틀러스 서바이벌 셸터스사의 론 허바드 대표는 “피신처는 꼭 종말만을 대비하는 것이 아니고 토네이도, 대형 산불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도 좋은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은 전국 각지에서 공산당 통치 타파와 종말론을 선동한 사교집단 ‘전능신’ 간부 등 101명을 체포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종말론#피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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