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오(中央)자동차도로 사사고(笹子) 터널 안에서 콘크리트 천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사고로 9명이 사망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구조대는 콘크리트 천장 구조물에 깔려 뭉개진 밴 안에서 시신 5구를, 승용차 안에서 3구를 발견했다. 나머지 1구는 냉동트럭 운전사였다.
냉동트럭 운전사는 사고 발생 4시간 후인 2일 낮 12시 20분경 휴대전화로 회사 동료에게 구조를 요청했으나 10시간 뒤 핸들에 손을 얹고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냉동트럭 운전석은 높이 50∼60cm로 납작해져 있었다.
운전사의 회사 동료는 취재진에 “오래된 도로라지만 통행료를 꼬박꼬박 받던 유료도로였다. 도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이번 사고는 ‘안전 대국’이라는 일본에서 일어났다고 믿기 힘든 후진국형 사고였다. 길이 5m, 폭 1.2m, 두께 8cm에 무게 1.2t에 이르는 콘크리트 천장판을 둥근 터널 상단부에 매단 봉 형태의 철제 구조물과 볼트는 1977년 터널 개통 이후 35년간 한 번도 교환되지 않았다. 소리로 이상을 확인하는 타음(打音) 검사도 실시하지 않았다. 지난달 정기점검에서는 육안으로 이상 여부를 확인해 합격 판정을 받았다. ‘설마’ 하다 치명적 재앙으로 이어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다를 바 없는 사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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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4 09:50:53
일본은 이제 저렇게 침몰해 가는데, 그 과정을 늦춰 주는것이 잇다면 일제차, 일제 카메라를 환장하고 사주는 궁상조센징들 덕분인데..그 고마움도 모르고 나날이 방자해져 가니...하긴 조센징이 굽실대는데 사과할 이유도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