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 무조건 안 좋다?…늦은 나이에 출산한 자녀, 병치레 적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3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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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시 어머니의 나이가 많을수록 아이의 언어발달이 빠르고 병치레가 덜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2000~2002년 태어난 아이들 7만8000여명의 자료를 조사 분석한 결과 40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20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언어발달이 빠르고 5세 이전에 사고나 질병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들이 사고로 다치거나 병으로 입원할 가능성은 출생 시 어머니의 나이가 많을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생후 9개월 때 질병으로 입원한 아이들은 20세 여성이 출산한 경우가 16%인데 비해 40세 여성이 출산한 아이들은 10.7%로 크게 낮았다.

또 생후 9개월 때 아이들이 사고로 다칠 위험은 20세 여성이 출산한 아이가 9.5%, 40세 여성이 낳은 아이는 6.1%로 나타났다.

백신접종률도 40세 여성이 출산한 아이가 98.1%로 20세 여성이 낳은 아이의 94.6%에 비해 높았다.

이 결과는 아이들의 출생체중, 아버지 나이, 가정의 소득수준 등을 고려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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