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前총리 脫원전 시위 참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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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위한 명분 쌓기 관측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가 20일 총리관저 부근에서 열린 ‘탈(脫)원전 금요 시위’에 참가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저녁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위에 참가한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핸드마이크를 손에 들고 “총리 경험자로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총리관저에 전달하고 정치의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실제로 총리관저를 방문해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을 만났고,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시위 참가자를 만나 보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

일본 전직 총리가 시위에 참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하토야마 전 총리가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대표의 뒤를 이어 탈당을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탈원전 시위#하토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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