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성폭행’ 맞소송… 자신 고소한 호텔종업원 상대 1년만에 100만달러 청구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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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전 총재(사진)는 15일 지난해 성폭행 혐의로 자신을 고소한 뉴욕 소피아호텔 전 여종업원 나피사투 디알로 씨를 상대로 최소 100만 달러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딱 1년 만에 소송을 낸 것이다.

스트로스칸은 소장에서 “디알로 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 수사와 구금, 재판 등을 겪어 IMF 총재직은 물론이고 다른 기회를 놓쳤다. 명예에 큰 훼손을 입었으며 정치 커리어도 완전히 망가졌다”고 밝혔다.

뉴욕 검찰은 지난해 8월 사건 발생 3개월 만에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기각 신청을 했다. 하지만 디알로 씨는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외교면책특권을 갖고 있었다는 스트로스칸 측의 주장을 뉴욕 브롱크스 지방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아 소송이 계속되고 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스트로스칸#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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